제일장로 서삼정 목사 연말 은퇴
창립 45주년을 맞은 아틀란타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는 다음 달 7일 오후 3시 터커에 있는 교회 본당에서 '은혜의 45년 - 축복의 새 역사' 감사 축제를 개최한다. 제일장로교회 45주년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석주 장로)는 지난 20일 오후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5주년 행사 개요에 대해 공개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교회를 개척한 뒤 45년간 해당 목사가 담임을 맡은 사례는 미주 한인 기독교계에서 손에 꼽는다. 이석주 장로는 "미주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한 목회자가 45년을 목회한 교회는 처음 있는 일로 한인 교회 역사에 귀히 기록될 일"이라며 "한인 사회에서 우리 교회가 갖는 영향력과 위치, 한인 이민자들의 애환과 함께해 온 발자취 등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45주년 감사 축제에서는 시화전, 역사 사진전, 샌드 아트 영상전, 담임목사 45년 목회 회상 영상전 등을 진행한다. 서삼정(79) 목사는 이번 축제에서 고별 설교를 전하고 오는 12월 31일 은퇴할 예정이다. 후임 목사는 한국에서 청빙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아틀란타제일장로교회는 지난 1976년 11월 6일 웨스턴민스터 프레스바이테리안 교회에서 창립 예배를 드린 후 1980년 디케이터시 글렌우드로드에 예배당을 처음 마련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1990년 지금의 터커 자리에 21.83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구입, 1994년부터 터커 시대가 시작됐다. 현재 2000여 석 규모의 본당과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친교관 및 교육 시설, 운동장, 대형 어린이 놀이터, 청소년을 위한 2만여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비전 센터 등을 구축했으며 그동안 선교사 350여 명을 파송했다. 천경태 장로는 "지역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섬기는 사역, 해외 선교의 전진 기지로서 역할을 잘 감당해 왔다"면서 "지나온 45년과 앞으로 다가올 45년을 함께 축하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